1. 대왕고래는 어떤 고래일까?
지구 역사상 가장 거대한 동물이다.
몸의 형태는 가늘고 긴 유선형의 체구를 지니고 있다.
‘흰긴수염고래’ 또는 ‘흰수염고래’라고도 부른다.
2. 대왕고래의 특징
머리는 위에서 보면 폭이 넓고 U자형을 이룬다.
가슴지느러미는 길고 뾰족하다.
등지느러미는 비교적 작고 형태는 변이가 심하며 몸의 4분의 3 정도 장소에 위치하고 있다. 목에서 배꼽 또는 그 부근까지 55~88개의 주름이 나있다.
입에는 270~395개의 검고 1m 정도 길이의 수염판이 있다.
물기둥은 가늘고 높으며 높이는 9m 이상 이른다.
영어명으로 블루 러퀄(Blue Rorqual)이라고도 한다.
붓으로 살짝 스친 것 같은 잔무늬가 몸 전체에 흩어져 있다.
바닷속에서 헤엄치고 있는 것을 위에서 내려다보면 온몸이 청회색으로 보인다.
성체는 암컷이 수컷보다 조금 크며 대개 전체 길이 23~27m, 갓 태어난 새끼고래는 약 7m, 성체의 몸무게는 160톤에 이른다.
알려진 동물 중 대왕고래보다 더 큰 동물은 없다.
3. 대왕고래의 생활
대개 단독 또는 2마리로 활동하나, 주요 번식해역에서는 10마리 전후 또는 그 이상의 무리가 관찰되기도 한다.
짧은 잠수가 대부분이지만 15~20초 간격의 몇 차례 수면 위로 머리를 드러낸 이후 30분 이상 잠수를 한 사례도 기록되어 있다.
꼬리지느러미를 수면 위로 드러내는 일은 드물지 않지만 대왕고래(흰긴수염고래) 전부가 꼬리지느러미를 수면 위로 드러내지는 않는다.
임신기간은 1년이며, 늦가을이나 겨울에 새끼를 낳는다.
새끼는 열대에서 아열대 번식해역에서 태어난다.
먹이를 섭취하는 해역에서는 구름처럼 떼지어있는 새우(크릴)무리에 다양한 모습으로 돌진하여 먹이를 먹는 것이 관찰된다.
4. 대왕고래의 포경
고속보트와 화약탄두의 작살로 포획이 가능한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전반에 거의 전 세계적으로 많은 개체수가 남획되어 적멸직전에 이르렀다.
1965년 국제포경위원회가 보호하기 시작한 이래 미국 캘리포니아연안 등 국지적으로 회복하기 시작하여 현재 동부 북대서양과 동부 북태평양에서는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는 듯하다.
온대에서 아열대 해역에서 겨울을 지내고, 봄에 북태평양·북대서양·남극해를 회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