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광복절의 정의
광복절(光復節)은 영예롭게 회복한(光復) 날(節)이란 뜻으로 1945년 8월 15일 수요일(음력은 7월 8일)에 일본 제국의 패망으로 8.15 광복을 맞아 한반도가 일제에서 독립하여 주권을 되찾은 일을 기념하는 해방 및 정부수립 기념일이자 대한민국의 법정 공휴일이다.
1949년 10월 1일 '국경일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어 국경일로 지정되었으며, 3·1절, 제헌절, 개천절, 한글날과 함께 대한민국 5대 국경일이다.
2. 광복절의 내용
대한민국에서는 1945년 8월 15일에 해방되어 국권을 회복하고 1948년 8월 15일에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하는 과정을 아울러 광복으로 명명하여 기념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경축일 중 하나로, 전국적으로 경축 행사가 벌어지고 대통령이 축하 연설을 한다.
방송사의 경우 한일관계, 일제강점기 수탈사, 독립운동사를 주제로 한 특선 프로그램을 방영하는데, 1990년대까진 반일 위주의 내용이 많았다.
이날은 경축 행사를 전국적으로 거행하는데 중앙경축식은 서울에서, 지방 경축 행사는 각 시, 도 단위별로 거행한다.
이날의 의의를 고양하고자 전국의 모든 가정은 국기를 달아 경축하며, 정부는 이날 저녁에 각계각층의 인사와 외교사절을 초청하여 경축연회를 베푼다.
광복회원을 위한 우대조치의 하나로, 광복회원 및 동반가족에 대하여 전국의 철도, 시내버스 및 수도권 전철의 무임승차와 고궁 및 공원에 무료입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북한에서도 광복절이 있지만, 광복절의 의미를 왜곡하는데, 그 내용은 "김일성 동지께서 항일의 혈전 만 리를 헤치시며 찾아주신 조국 해방의 날"로 선전한다.
물론 이는 단연 광복절과 수많은 애국지사, 독립투사들에 대한 모독이다.
3. 심훈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은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 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날이
이 목숨이 끊어지기 전에 와주기만 할 양이면,
나는 밤하늘에 나르는 까마귀와 같이
종로의 인경을 머리로 들이받아 울리오리다.
두개골은 깨어져 산산조각이 나도
기뻐서 죽사오매 오히려 무슨 한(恨)이 남으오리까.
그날이 와서 오오 그날이 와서
육조(六曹) 앞 넓은 길을 울며 뛰며 뒹굴어도
그래도 넘치는 기쁨에 가슴이 미어질 듯하거든
드는 칼로 이 몸의 가죽이라도 벗겨서
커다란 북을 만들어 들쳐 메고는
여러분의 행렬에 앞장을 서오리다.
우렁찬 그 소리를 한 번이라도 듣기만 하면
그 자리에 거꾸러져도 눈을 감겠소이다.
4. 광복절 노래 (정인보 작사, 윤용하 작곡, 1950년 문교부에서 제정)
흙 다시 만져보자 바닷물도 춤을 춘다
기어이 보시려던 어른님 벗님 어찌하리
이날이 사십 년 뜨거운 피 엉긴 자취니
길이길이 지키세 길이길이 지키세
꿈엔들 잊을 건가 지난 일을 잊을 건가
다 같이 복을 심어 잘 가꿔 길러 하늘 닿게
세계에 보람될 거룩한 빛 예서 나리니
힘써 힘써 나가세 힘써 힘써 나가세
5. 광복절 관련 영화
암살, 박열, 말모이(조선어학회 이야기), 밀정, 항거(유관순 열사 이야기), 동주(시인 윤동주 이야기), 눈길(어린 위안부 이야기), 대장 김창수(젊은 김구 이야기), 아이 캔 스피크(위안부 이야기), 덕혜옹주, 봉오동 전투, 귀향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