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밥 썸네일형 리스트형 거문고 갑(匣)을 쏘아라, 보름 약밥의 유래, 찰밥, 까마귀, 연못 서출지의 전설, (어른들이 읽는 삼국유사) 신라 제21대 임금 비처왕 즉위 10(488)년 어느 날, 왕은 천천정에 거둥했다. 그때, 까마귀와 주가 나타나 울어 대더니 쥐가 사람의 말로 지껄였다. “이 까마귀가 날아가는 곳을 찾아가 보세요.”(일설에는 53대 신덕왕이 흥륜사에 행향하러 가다가 길에서 여러 마리 쥐들이 꼬리를 물고 있는 것을 보고 괴상히 여겨 돌아와 점을 치니 ‘내일 맨 먼저 우는 새를 찾아라.’고 했다. 그러나 이 얘기는 그릇된 것이다. 행향이란 재를 베푸는 사람이 자신이 도장 안을 천천히 돌며 향로에 향을 사르는 불교 의식이다.) 왕은 기사를 시켜 까마귀가 날아가는 곳을 따라가 보게 했다. 남쪽으로 피촌(지금의 ‘양피사촌’이므로 남산 동쪽 기슭에 있음)에 이르자 멧돼지 두 마리가 한창 싸움판을 벌이고 있었다. 기사는 그 돼지 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