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산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산불영(魚山佛影), (어른들이 읽는 삼국유사) - 2/2 - 2/2 “부처께서 만약 이곳에 계시지 않으면 저에게 또 몹쓸 마음이 생길 것이므로 아뇩보제(여러 부처가 깨달은 최상의 묘도와 불지와 정각의 뜻인데 아뇩보제는 범어다. 교행산증에 아뇩보제는 곧 열반계라 하겠음)가 될 길이 없습니다.” 그때 범천왕이 다시 나와 부처께 예배하고 청했다. “세존께서는 미래세의 모든 중생을 위할 것이니 다만이 작은 한 용만을 위해서는 안 됩니다.” 백천의 범왕도 모두 같은 청을 했다. 그때 용왕이 칠보대를 내어 여래에게 올리니 부처는 말했다. “이 대는 필요 없으니 너는 지금 다만 나찰이 있는 석굴을 가져다가 나에게 시주하라.” 용왕은 기뻤다. 여래는 그를 안위하며 다시 말했다. “내가 너의 청을 받아들여 네 굴속에 앉아 1천 500년을 지내겠다.” 부처가 몸을 솟구쳐 돌 속..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