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목 : 가슴이 뛴다
2. 길이 : 16부작
3. 방송 : KBS2
4. 날짜 : 2023년 6월 26일 ~
5. 방영 : 월, 화, 오후 9시 45분
6. 장르 :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7. 제작 : 이현석, 이민수 (연출), 김하나, 정승주 (극본)
8. 소개 :
너도, 나도, 뱀파이어도 살기 힘든 세상이다.
모두 알다시피 뱀파이어는 음식 대신 피를 마신다. 그것도 사람의 피.
왜 갑자기 손으로 목덜미를 감싸지? 갑자기 달려들어서 물어뜯기라도 할까봐?
이제 뱀파이어는 더 이상 인간을 물지 않는다. 아니, 물면 안 된다.
과학은 눈부시게 발전했고, 곳곳에 블랙박스며 CCTV가 늘 언제어디서나 우릴 지켜본다.
전기가 보급된 이후, 그놈의 전자파 때문에 맨인블랙처럼 기억을 지우거나 복종하게 만드는 최면술도 불가능해졌다.
그뿐인가. 사람들은 더 이상 연애하지 않고, 결혼 하지 않고, 아이도 낳지 않는다.
사랑 같은 거 안 하는 게 쿨한 거란다.
출산율 감소와 인구 고령화는 전 세계적 추세로 뱀파이어 입장에서는 심각한 식량난(!)이 아닐 수 없다.
더 이상 인간을 죽여선 안 된다. 뱀파이어로 만들어서도 안 된다.
아무튼, 이제 뱀파이어도 돈 주고 피를 사먹어야 하는 존재가 됐다는 말이다.
전혈 400ml, 한 팩 당 108,342원.
한 잔에 4500원 하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보다 20배나 더 비싸다!
도깨비처럼 금 나와라 뚝딱 도깨비 방망이가 있길 하나, 별에서 온 그 분처럼 선견지명이 뛰어나서 부동산 재테크를 할 수 있길 하나, 뱀파이어한테는 그저 피에 대한 갈망만 있을 뿐.
‘낮져밤이’인 뱀파이어 특성상 할 수 있는 일도 한정적인데다가 저소득 취약계층임에도 불구하고 세금 감면 혜택이 있는 것도 아니다.
심지어 적십자 회비도 낸다! 그야말로 혈세(血稅)가 아닐 수 없다.
이쯤 되면 눈치 챘겠지만, 그렇다. 우리가 보여주고 싶은 뱀파이어는 <트와일라잇> 같은데서나 보던 그런 뱀파이어가 아니다.
사람 피 빨아먹고 사는 초능력 만랩 뱀파이어가 아닌, 가슴 뛰는 사랑이 하고파 인간이 되고 싶은, 최저시급 9,160원 받으며, 한 팩에 108,342원 하는 혈액팩 한 봉지 사먹기 위해 10시간 넘게 일해야 하는, 인간에게 피 빨리는 뱀파이어의 웃픈 생존기.
그리고... 혈혈단신,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오는, 제대로 된 연애 한 번 못 해본, 살아있어도 죽은 것 같은 여자가 진짜 뱀파이어를 만나 사랑도 하고, 질투도 하면서 뜨끈한 피가 흐르는, 인간미 있는 사람으로 변해가는 이야기.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오는 여자와 그 여자의 피를 먹어야 사람이 될 수 있는 뱀파이어의 피 말리는 로맨스!
뱀파이어가 인간이 되는 이야긴지, 인간이 진짜 인간이 되는 이야긴지 모르겠지만.
혈혈단신 외로운 사람들에게 혈기왕성 에너지를 불어넣어줄 드라마가 되길 기대하면서, 렛츠기릿!
9. 인물관계도
10. 출연 :
* 옥택연 : 선우혈 역
(남, 300살+α, 뱀파이어)
가슴 뛰는 사랑이 하고파 인간이 되고픈 뱀파이어.
100년을 버티면 사람이 될 수 있었는데 불과 하루를 앞두고 잠에서 깨버렸다!
선우혈. 경성에서 그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그는 유명했다.
이 땅에 처음 들어오는 신기한 물건들은 제일 먼저 사용해 봐야 직성이 풀리는 얼리어답터. 패션의 완성은 얼굴임을 몸소 보여주는 모던보이이자 트랜드를 주도하는 트랜드세터.
낮보다 밤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날이 새도록 술 마시고 노래 부르고 이야기하는, ‘일면식’(*日免息, 해를 피해 쉬는 곳이라는 뜻을 가진 뱀파이어 아지트)이라는 공간의 호스트.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는 킹스맨의 명대사를 몸소 보여주듯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매너까지 장착한 보기 드문 미(美)남자.
하지만... 놀라지 마시라. 이 남자, 뱀파이어다.
뱀파이어들 사이에서도 우혈의 존재는 특별했다.
인간 되겠다고 사람 피도 끊고, 동굴에 들어가 쑥이랑 마늘만 씹어 먹고 버틴 또라이.
우혈의 꿈은 인간이 되는 것이다.
대체 왜 그렇게 인간이 되고 싶어 하는 거냐 물으면, 거울에 비친 잘 생긴 자기 얼굴 좀 보고 싶다고 둘러대는데 (*뱀파이어는 거울에 모습이 비치지 않는다) 진짜 인간이 되고 싶은 이유는 따로 있다.
아주 오래 전. 흡혈귀라는 자신의 정체를 알고도 자신을 피하거나 무서워하지 않고 기꺼이 자신의 곁을 내어줬던 ‘해선’이라는 여자 아이.
가슴이 뛰지 않는 우혈에게 ‘가슴 뛰는 사랑’을 하고 싶게 만들어준 장본인.
해선은 흡혈귀 사냥꾼으로부터 우혈을 구하고 죽어가면서 말했다.
다시 만나 가슴 뛰는 사랑을 하자고. 그래서 우혈은 사람이 되기로 한다.
사람이 되어 다시 해선을 만나 가슴 뛰는 사랑을 하기로.
* 원지안 : 주인해 역
(여, 27세, 기간제 보건교사)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오는 여자. 상속받은 건물 지하에 뱀파이어가 산다?!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오는 고등학교 ‘기간제’ 보건교사. 간호학과 재학시절.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오는 애로 유명했다.
학교 다니는 내내 장학금을 놓친 적 없는 건 물론이고, 밥은 무조건 학생회관에서 해결.
안 해본 알바가 없을 정도로 악착같이 살았다.
채혈실습이 있던 날, 진짜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오는 인해 때문에 교수님도 당황했다는 얘기가 전설처럼 전해 내려오고 있다.
이렇게 악착같이 사는데도 사는 건 녹록치 않다. 계약직 2년, 전세계약도 2년.
어디 한 곳 정착하고 싶지만 쉽지 않다.
이름만 ‘주인해’지 진짜 내가 주인인 건 아무것도 없다.
쿵쿵 심장은 뛰고 있지만, 정말 가슴 뛰는 삶을 살아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중학교 무렵, 엄마가 몸이 좋지 않아 오랜 기간 병원 신세를 졌고, 아빠는 병원비를 감당하기 위해 애썼지만 빚은 눈덩이처럼 늘어만 갔다.
아빠는 돈을 벌기 위해, 또 빚쟁이들을 피해 다니기 위해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는 떠돌이 생활을 하게 됐다.
아픈 엄마는 인해가 고등학교 무렵 돌아가셨고, 소식이 끊겨버린 아빠는 엄마의 장례식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인해는 생각했다. 돈이 없으면 가족도 지킬 수 없구나. 돈이 없으면 불행해지는구나.
그래서 어떻게든 악착같이 돈을 벌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혼자니까.
가족도, 친구도 아무도 없으니까. 날 지켜줄 수 있는 건 오직 돈 뿐이라는 생각으로.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낭만이라곤 눈 씻고 찾아볼 수 없는 퍽퍽한 인해의 현실에 요상한(!) 판타지가 끼어든다.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전세금을 사기 당해 길바닥에 나앉게 되는 일을 시작으로, 빚만 잔뜩 있는 줄 알았던 아빠로부터 낡은 저택을 상속받고, 상속 받은 저택 지하에서 관 속에 잠들어있던 의문의 남자를 깨우고 만다.
세상에... 이 남자, 뱀파이어다!
* 박강현 : 신도식 역
(남, 30세, ‘새로고침’ 부동산 개발 전문가)
반인뱀파이어의 피를 찾는 현대판 뱀파이어 사냥꾼.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선 그 자의 피가 필요해.
‘새로고침’이라는 부동산 임대 및 컨설팅 회사의 대표.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을 적절히 조합해 독특하고 새로운 컨셉의 가게를 만드는 일을 한다.
그 공간들이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핫 플레이스로 소문이 나며 유명세를 타고 있다.
소위 ‘있는 집’ 자식이지만 소탈하고 배려심이 깊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집안 대대로 45세를 넘기지 못하고 요절하는 심장질환 유전병을 갖고 있다. 그 병을 치료하기 위해 반인뱀파이어의 피를 찾고 있다.
사실 도식은 반신반의 했었다. 21세기에 뱀파이어라니.
그냥 전래동화처럼 전해 내려오는 이야길 뿐이라고 생각했었다. 우혈을 보기 전까진.
인해와는 대학시절 같은 학교 선후배 사이로 만났다.
자전거를 타고 가다 넘어진 도식을 간호학과 였던 인해가 치료해줬고, 도식은 그런 인해에게 그야말로 첫눈에 반했다.
인해가 듣는 교양수업은 전부 수강하고, 혼자 밥 먹는 인해의 밥 친구가 되어줬다.
하지만 도식이 인해를 챙기려고 할 때마다 인해의 반응은 늘 한결 같았다.
괜찮아요. 전 신경 안 쓰셔도 돼요. 이상하게 그런 인해에게 자꾸 마음이 갔다.
신경 쓰지 말라고 하니 더 신경이 쓰였다.
사람들은 인해가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오는 애라고 했지만, 가까이서 본 인해는 외롭고 사랑이 고픈 여자애였다.
상처받기 싫어서 고슴도치처럼 가시를 세우고 있을 뿐.
끝내 인해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지는 못했지만, 졸업 후에도 종종 인해를 생각했다.
꽤 오랜 시간이 흘러 예상치 못한 곳에서 인해와 재회한 그날. 도식은 다 잊은 줄 알았던 옛 감정이 되살아났다.
아니 다시 대학생 때로 돌아간 것 같은 설레는 기분을 느꼈다.
괜찮다면 다시 인해와 잘 해보고 싶은 마음도 생긴다.
근데, 이게 웬걸? 인해가 귀신 나올 것 같은 오래된 집에서 웬 남자랑 같이 살고 있다?!
* 윤소희 : 윤해선 / 나해원 역 (1인2역)
* 전생 : 윤해선
(여)
심장이 안 뛰면, 가슴 뛰는 사랑도 할 수 없는 걸까?
뱀파이어인 우혈에게 가슴 뛰는 사랑을 꿈꾸게 만든 장본인.
조선 시대 양반집 규수로, 호기심 많고 넓은 아량을 지녔다.
뱀파이어인 우혈을 지키려다 화살에 맞고 숨을 거둔다.
* 현생 : 나해원
(여, 27세, 부동산 투자자)
조선시대 ‘해선’이 환생한 듯 똑 닮은 그녀.
내가 갖고 싶은 건 꼭 가져야겠어. 그게 집이든, 남자든.
소위 말하는 금수저. 부동산 재벌의 하나뿐인 외동딸이다.
재산 갖고 싸울 형제자매도 없는 무남독녀 외동딸에, 부모님의 좋은 유전자만 쏙쏙 물려받아 얄미울 정도로 예쁘다.
부족함 없이 사랑받고 자란 사람 특유의 여유로움과 해맑은 미소가 매력적이다.
그 모습이 과거 조선시대 우혈을 대신해 죽은 해선이 환생한 듯 꼭 닮았다.
11. 그 외 등장인물
김인권, 윤병희, 고규필, 백현주, 정영기, 문승유, 백서후, 함태인 등
* 본방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