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숙 헤공의 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혜동진(二惠同塵), 혜숙법사 이야기, (어른들이 읽는 삼국유사) - 2/2 - 2/2 우조가 장성해서다. 그는 천진공의 매를 길렀는데 그것이 공의 마음에 꽤 들었다. 천진공의 아우로서 지방관을 임명받은 이가 있었다. 그가 임지로 떠나면서 천진공의 매 가운데서도 좋은 놈을 청하여 그곳 관아로 가져갔다. 어느 날 저녁 천진공은 아우가 가져간 그 매가 생각났다. 그는 날이 새면 우조를 보내어 그 매를 가져오게 하리라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우조가 이미 그것을 알고 잠깐 사이에 그 매를 가져다 새벽에 바치는 것이 아닌가. 천진공은 크게 놀랐다. 그리고 깨달았다. 그제야 전날 자기의 종창을 고친 일이랑 우조의 하는 일이 모두 불가사이한 것임을 알았다. 천진공은 우조에게 말하는 것이었다. “내가 지성께서 우리 집에 의탁해 있음을 아지 못하고 광언과 비례로 욕을 주었으니 그 죄를 어떻게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