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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신

낙산 2대성(落山二大聖), 관음(觀音), 정취(正趣), 조신(調信), 낙산사의 배경, 의상, 원효, (어른들이 읽는 삼국유사) - 3/3 - 3/3 본사에서는 중 조신을 그 장원의 관리인으로 파견했다. 조신은 날리군의 그 장원에 와 있으면서 태수 김흔의 딸을 좋아하여 깊이 매혹되어 버렸다. 그는 누차 낙산사의 관음보살 앞에 나아가 그녀와의 결합을 남몰래 빌었다. 이러기를 수년간, 그 사이 김흔의 딸은 이미 시집을 가 버리고 말았다. 조신은 관음보살 앞으로 갔다. 관음보살이 자기의 그 비원을 성취시켜 주지 않음을 원망하며 그는 슬피 울었다. 날이 저물 무렵, 그의 사념은 지칠 대로 지쳐 있었다. 그는 깜박 선잠이 들었다. 꿈이다 그 김씨 처녀가 반가운 얼굴로 문을 들어섰다. 함빡 웃으면서 그녀는 조신에게 말했다. “저는 대사님의 모습을 어렴풋이 알고부터는 마음속 깊이 사모해 왔었지요. 잠시도 대사님을 잊은 적이 없었어요. 부모님의 명령에 뒤.. 더보기
낙산 2대성(落山二大聖), 관음(觀音), 정취(正趣), 조신(調信), 낙산사의 배경, 의상, 원효, (어른들이 읽는 삼국유사) - 2/3 - 2/3 범일사는 놀라 깨었다. 종자 수십 명을 데리고 익령현으로 가서 그 중의 거처를 찾았다. 낙산 아랫마을에 한 여인이 살고 있어, 이름을 물어 보았더니 바로 ‘덕기’라고 했다. 그 여인에게는 나이 이제 여덟 살 난 한 아들이 있었다. 그 아이는 항상 마을 남쪽에 있는 돌다리 곁에 나가 놀곤 했다. 그리고 그 아이는 어머니 덕기에게 ‘나하고 같이 노는 동무가 금색동자가 있노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그 어머니는 이 사실을 범일사에게 알려 주었다. 범일사는 놀랍고 반가와 하며 그 아이를 데리고 아이가 항상 나가 논다는 그 돌다리 아래를 가서 찾아보았다. 물 앙 속에 한 석불이 있었다. 꺼내 보니 석불은 왼쪽 귀가 떨어져 나가고 없었으며 지난날 명주의 개국사에서 보았던 그 중과 같았다. 바로 정취 보상의.. 더보기
낙산 2대성(落山二大聖), 관음(觀音), 정취(正趣), 조신(調信), 낙산사의 배경, 의상, 원효, (어른들이 읽는 삼국유사) - 1/3 - 1/3 옛날, 의상법사가 처음 당나라에서 돌아와서다. 법사는 관음보살 진신이 해변(낙산이 있는 해변을 말함)의 굴 안에 머물러 있음을 들었다. 그래서 이름을 낙산(지금 강원도 양양에 있음)이라고 했다. 그것은 서역의 보타락가산(이곳 말로는 ‘소백화’라고 번역됨)이 바로 백의대사(관음보살을 가리킨다. 항상 흰 옷을 입고 흰 연꽃에 앉아 있는 관세음보살)의 진신이 머물러 있는 곳이기 때문에 그 산의 이름을 따 와서 지은 것이다. 의상법사는 재계한 지 7일 만에 새벽 물 위에 포단을 띄우고 올라탔다. 용천팔부들이 시중을 들며 구 안으로 의상법사를 인도해 들어갔다. 의상법사는 굴 안의 허공을 향해 배례했다. 그러자 허공에서 수정 염주 한 꿰미가 나와 의상법사에게 쥐어졌다. 의상법사가 그 염주를 받아 물러나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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