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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랑

미륵선화(彌勒仙花), 미시랑(未尸郞), 진자사(眞慈師), 신라의 화랑도, 화랑의 국선, (어른들이 읽는 삼국유사) - 2/2 - 2/2 그 절의 중들은 진자의 생각이 허황한 것이라 여기면서도 그의 간절한 정성을 보아 그저 이렇게 알려 주었다. “여기서 남쪽으로 가면 천산이 있소. 예로부터 현철들이 머물러 있어 은밀한 감응들이 꽤 있나 본데 어찌 거기로 가지 않았소?” 이 말대로 좇아 진자는 그 천산으로 갔다. 진자가 산 아래에 이르자 그 산의 산령은 노인으로 변해 출영했다. “무슨 일로 여기에 왔소?” 진자는 대답했다. “미륵선화를 비옵고 싶어서입니다.” 그 노인은 말했다. “앞서 수원사 문 밖에서 이미 미륵선화를 뵈었는데 다시 무엇을 찾겠다고 여기에 왔소?” 노인의 이 말을 듣고 진자는 깜짝 놀랐다. 그리고 즉시 본상인 흥륜사로 돌아왔다. 진자가 본사로 돌아와 달포 가량 지나서다. 진지왕이 소문을 듣고서 진자를 불렀다. 왕은.. 더보기
미륵선화(彌勒仙花), 미시랑(未尸郞), 진자사(眞慈師), 신라의 화랑도, 화랑의 국선, (어른들이 읽는 삼국유사) - 1/2 - 1/2 제24대 진흥왕의 성은 김씨, 이름은 삼맥종, 또는 심맥종이라고도 했다. 양나라 무제 39(540)년에 즉위했다. 왕은 그 백부인 법흥왕의 뜻을 흠모하여 일념으로 불교를 받들어 널리 절을 일으키고 사람들을 제도하여 승려가 되도록 했다. 그리고 왕은 그 천성의 취향이 무척 신선(신라 고유의 국풍인 원화, 화랑의 도를 중국의 신선도에 빗대어 하는 말임)을 숭상했다 하여 왕은 민간의 낭자들 가운데서 아름다운 자를 가려 ‘원화’로 올려 세우고, 그 원화 아래 무리를 모아들여 인재를 선발하는 동시에 그들을 효제충신의 도리로 함양시키려고 했으니 이 역시 나라를 다스림에 있어서의 하나의 대요다. 비로소 남모랑과 교정랑(에는 ‘준정’이라고 했음)의 두 원화를 뽑아 세우자 모인 무리가 3천 400명이나 되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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