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목 : 정숙한 세일즈
2. 길이 : 12부작
3. 방송 : JTBC
4. 날짜 : 2024년 10월 12일 ~
5. 방영 : 토, 일 / 오후 10시 30분
6. 장르 : 코미디 시대극
7. 제작 : 조웅 (연출), 최보람 (극본)
8. 원작 : 2016년 영국 ITV에서 제작, 방영 <<브리프 엔카운터즈, Brief Encounters>>
9. 소개 :
'성(性)'이 금기시되던 그때 그 시절인 1992년.
서울도 아닌, 지방의 시골 마을에서 성인용품 방문판매를 하게 된 여성들이 있다.
‘마을 여자들의 성 의식을 고취시키고... 여권을 신장하리라!’
... 같은 거창한 목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저 ‘내 힘으로 돈 벌어서, 내 새끼한테 변변한 가방 하나 사주고 싶다’
‘양은 밥상이 아니라, 원목 책상에서 공부시키고 싶다’
그 정도 바람으로 시작한 일이지만, 그 목표들은 여자들을 서서히 변화시킨다.
뜻하지 않게 시대를 앞서간 물건들을 판매하면서...
도전하는 줄 몰랐지만, 금기에 도전하고 힘이 될 줄 몰랐지만, 서로 큰 위로가 돼주며 꿈이 될 줄 몰랐던, 꿈을 찾게 될 여성들의 자립, 성장, 우정에 관한 드라마다.
10. 인물관계도
11. 출연 :
* 김소연 : 한정숙 역
“인생이 매운, 왕년의 고추아가씨”
작은 시골 마을 태생이지만, 얼굴은 주말의 명화에서 볼법한 서구적인 미인으로 무려, 금제 고추아가씨 ‘진’ 출신이다.
타고난 미모에, 공부도 꽤 잘해, 심성 고와.
모든 걸 다 갖춘 정숙이 유일하게 못 갖춘 건 남자 보는 눈이었다.
늘 곁에 있던 절친이자, 첫 연애 상대인 성수와 결혼했고.
불같은 성질에 불 주먹을 가진 남편을 가진 죄로, 가난을 달고 사는 중이다.
고추아가씨라 인생이 이렇게 매운 걸까?
수박아가씨, 사과아가씨면 인생이 좀 새콤달콤했으려나...? 싶다.
“알고 보니 타고난 마케터”
정숙은 이름 그대로 ‘정숙’한 여자였다.
생글 웃다가도, 누군가 19금 농담을 건네면 자기도 모르게 정색하기 일쑤.
이런 삶을 살아온 정숙이, 가난에 떠밀려 성인용품 방문판매를 시작하게 된다.
처음엔 설명은커녕, 만지는 것조차 꺼려졌지만...
당장 내 새끼 먹이고 입히고 재우는 문제가 해결이 안 되는데...
못할 일이 뭐가 있으랴.
단단히 마음먹고, 전투적으로 뛰어들자, 정숙 특유의 장점들이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단아한 외모와, 고급스러운 말투, 배려심 있는 태도.
*도를 들고 있지만 마치 다도 수업을 하는 듯 한 고품격 분위기로 성인용품을 접하는 여자들의 거부감을 상쇄시키고, 다양한 판매 아이디어를 시도하며 점차 뛰어난 ‘마케터’로 성장하게 된다.
* 김성령 : 오금희 역
“아씨라 불리던 여자”
금희가 어릴 적엔 반상의 개념이 남아있던 시대였고, 하인을 부리고 살던 집에서 “아씨” 대접을 받으며 살았다.
말투 하나 손짓 하나에 배어있는 우아함 + 그 시절 이대 나온 여자의 교양이 합쳐져 동네 아낙네들과는 확연히 다른 클라스에, 곁을 내어주지 않는 분위기.
마을 여자들에게 금희는 고상 떠는 재수탱이인 동시에 호기심의 대상이다.
“90년대 No Kids 부부”
집안의 강요로 나간 맞선에서 지금의 남편 원봉을 만났다.
금희는 프러포즈하는 원봉에게, 조건을 내건다.
아이 없는 신여성으로 살고 싶다는 것.
다행히(?) 아이를 끔찍이도 싫어하는 원봉과 뜻이 맞아 결혼에 성공.
원봉의 고향인 시골 마을 금제로 내려오게 된다.
자신의 선택이었지만, 자식이 없는 삶이란 또래집단과 공감대를 나눌 수 없는 외로운 생활이었고 어느새 바쁜 남편의 삼시세끼만 챙기는, 무료한 나날을 보내게 되는데.
“이대 출신 방판계의 브레인”
우연히 정숙의 성인용품 방문판매를 돕게 됐다.
그저 짠한 마음에 한 번 도와주려고 나섰던 일이었는데 금희는 점점... 자신을 가둬놓았던 담장이 허물어지며 ‘살아있다’고 느낀다.
이대 영문과 실력을 십분 발휘해 미제 성인용품 사용설명서 해석을 돕기도 하고 즐겨 봤던 외국 소설과 영화들이 판매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 김선영 : 서영복 역
“덮어놓고 낳다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
는 걸 몸소 보여주며 산다.
남편 종선과 금슬이 끝내준다.
단칸방에 살면서 아이 넷을 낳았으니 말 다 했다.
종선은 애 낳느라 푹 퍼진 영복의 몸을 보면서도 ‘마돈나’가 따로 없다 한다.
이런 얘길 하면, 남들은 자랑이라 말하지만 영복은 가난한데 금실이 좋은 건 천벌이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 벌을 매일 받고 사니까.
중학생인 첫째 딸에게 변변한 책상 하나 놔주지 못했고 공부방은커녕, 6명이 한 방에서 몸을 구겨가며 자야 하는 현실.
어떻게든 아이들에게 따로 방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일념으로 일자리를 구하다, 성인용품 방문판매 사업을 접하게 된다.
“우리 집 주소는 유머 1번지”
물색없는 남편, 줄줄이 딸린 아이들 때문에 근심도 많지만 그 가족들 때문에 웃을 일도 제일 많다.
애 넷을 키우며 산전수전 다 겪어봐서인지 극한의 상황도 유머로 승화시키는 재주가 있다.
웃음이 많지 않은 정숙도, 영복과 만나면 웃음이 잦아진다.
* 이세희 : 이주리 역
“금제 잇-걸”
혼자서 아이를 키우며, 금제 읍내에서 미장원을 운영 중인 주리.
진분홍 아이섀도와 새빨간 립스틱, 김완선 머리에 쫙 달라붙는 미니스커트.
시골 마을 금제에서 혼자 유행의 최첨단을 걷는 여자다.
파격적인 의상을 즐겨 입다 보니, 가끔 주리에게 시선 고정!
음흉한 시선을 보내는 남자들도 있지만, 개의치 않는다.
내가 입고 싶어서 입듯, 보고 싶어서 보는 걸 어쩌겠나 싶다.
“쿨워터우먼의 연애”
주리는 진지하게 사랑하고 싶지 않다.
예전엔 나 혼자 상처받고 울면 됐지만, 이제 내 곁엔 내 아들 동우가 있다.
그래서 가볍게 즐기는 연애를 지향하는데...
그런 주리 곁에 언제부턴가 대근이 알짱거린다.
영업용 립서비스 한 번에 저 혼자 설레고, 삐지며 북 치고 장구 치고 다 하는 게 어이없긴 한데...
근데 이 남자가, 점점 마음에 걸린다.
* 연우진 : 김도현 역
“아메리칸 스타일 vs 금제 스타일”
도현은 고등학교 때까지 미국에서 자랐다.
아이비리그라 불리는 명문대에도 무난히 들어갈 수 있었지만 한국에서 경찰이 되겠다는 목표로 한국에 입국.
경찰대학교를 거쳐,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근무하다 연고도 없는 시골의 경찰서로 내려오게 됐다.
작은 일도 내 일처럼 참견하고, 스스럼없이 훅훅 들어오는 터치들.
30년을 개인주의로 살아온 그는 이런 마을 분위기가 썩 마음에 들지 않는데.
“거리 두기 실패하게 만드는 여자”
어느 날, 순찰을 나가던 도현을 다급하게 부르는 정숙을 만났다.
벼랑 끝에 선 듯 절박한 얼굴로 저기 저 버스에 ‘마지막 희망’을 놓고 내렸다며 제발 도와달라는 여자.
경찰서에서 충고 받은 ‘싸가지 있는’ 행동 강령에...
시민의 요청을 외면할 순 없어, 할리우드 액션 버금가는 스피드로 차를 몰아 떠나는 버스를 잡아 세웠다.
그런데, 고생 끝에 찾은 그 희망의 정체가 응...?
섹시 속옷에, 콘돔에, 바이브레이터 ?????
황당한 저 여자와의 만남은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왜 자꾸만 엮이게 되는지...!
그런데...
앞날이 걱정이다~ 싶은 여자였는데, 혹시 또 힘들지 않은지 진짜 걱정이 된다.
어이없어 실소가 나오는 여자였는데, 이제는 점점 미소가 새어 나온다.
“금제에 온 진짜 이유”
한편, 도현은 무언가 숨기는 게 있는 듯하다.
공사 구분 확실하고, 모든 일을 투명하게 처리하는 듯 하다가도 아무도 없는 깊은 밤, 경찰서 문서보관실에 들어가 자료를 뒤지고...
마을 사람들과 거리를 두면서도, 뒤에서는 그들의 신상을 캐고 있다.
무언가 비밀을 품고 있는 듯 미스터리한 행적을 보여주는 그...
그리고, 그 비밀은 그가 금제에 온 이유와 닿아있다.
12. 그 외 등장인물
김원해, 라미란, 최재림, 임철수, 강애심, 김정진, 서현철, 정순원, 정영주, 주인영, 박지아, 김선미, 박옥출 등
* 본방사수!!!